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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장을 인용해 글을 써보세요.
나는 영화 '인턴'을 좋아한다. 몇 번을 반복해서 봐도 또 보고 싶은 내 인생영화이다. 이유는 인턴을 보고 있으면 그 안에서 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줄스 오스틴 역을 맡은 앤 해서웨이는 극 중 여성의류 쇼핑몰 CEO로 나온다. 그녀는 22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제법 큰 규모의 쇼핑몰 대표인데 그녀도 시작은 혼자였다. 나도 시작은 혼자였다. 너무 막막하고 외롭고 힘든 시간이었다. 자본금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과 체력과 영혼까지 다 갈아 넣어 내 비즈니스를 정착시켰다. 내 경험 때문인지 영화 보는 내내 극 중 줄스 오스틴에게 감정 이입이 되었다. 여성으로서 사회에서 성공한 커리어우먼이지만 그녀가 그렇게 되기까지는 가족들의 이해와 헌신이 빼놓을 수 없다. 그 부분을 생각하니 항상 일하느라 바쁜 엄마를 둔 우리 아이들이 안쓰럽고 늘 미안한 마음이다. 그래도 밝고 바르게 자라 주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한편으로는 뿌듯하면서 감사하다. 엄마의 부재를 외할머니가 채워주고 계시고 하나님께 바른길로 인도해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그동안 내가 마음껏 일을 할 수 있었다.
벤 휘태커 역을 맡은 로버트 드 니로의 대사가 내 마음을 울렸다.
"1년 반 전에 혼자 창업해서 직원 220명의 회사로 키운 게 누군지 잊지 말아요."
"남편의 불륜이 두려워 자신이 가꾸어낸 성공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지 말아요."
"당신이 이룬 것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줄스 오스틴은 남편이 외도를 하는 것이 본인 탓이라고 생각하고 힘들게 일군 회사의 경영을 전문 경영인을 채용해서 운영하려고 한다. 그런 그녀에게 인턴인 벤 휘태커가 해준 대사이다.
나도 똑같이 여성의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적은 자본으로 시작하다 보니 몸을 더 많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흔히 말해 몸으로 때운다고 하지 않나... 내가 그랬었다. 그랬던 나의 사업은 지금은 220명만큼은 아니지만 열명이 넘는 직원이 생겼다. 지난 5년의 시간들이 녹아져 있는 것 같아서 나는 영화 '인턴'이 참 좋다. 특히 "당신이 이룬 것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이 대사는 나에게 참 위로가 되는 말이다. '애썼다. 그동안 참 고생 많았다. 참 잘했다.'라고 위로받는 기분이다.
"길은 모두에게 열려있지만 모두가 그 길을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다." 모두에게 기회는 주어지지만 그 기회를 얼마만큼 내 것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 달라지는 것 같다. 가끔은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내가 가꾸어낸 성공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지금까지 내가 달려왔던 시간들에 자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요즘 나는 제2의 비즈니스를 꿈꾸고 있다. 그 첫 발걸음을 오늘 내딛는 날인데 너무 설렌다. 첫 번째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것처럼 플랜 B, 제2의 비즈니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성공가도가 펼쳐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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