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0. 2.

    by. ON그녀

     

    롤모델 작가의 글을 손으로 종이에 필사합니다.

    필사 후 소리 내 글을 낭독합니다. 눈으로 보기만 했을 때는 몰랐지만 필사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을 글로 써 보세요.

    '치유의 글쓰기'에 비전이 있는 나. 내가 닮고 싶은 최유리 작가님의 <나에게 묻고 나에게 답하다> 글을 필사해 보았다. 성경 필사를 해 본 적은 있으나 에세이를 필사 해본건 처음이다. 느낌이 너무 새롭다. 필사를 하면서 작가가 이 글을 쓴 의도를 생각하게 되었고 책을 눈으로 읽을 때와는 전혀 다른 집중력이었다. 요즘은 손으로 글씨를 잘 쓰지 않아서 손글씨를 쓰는 게 힘들고 어려웠고 예쁘게 써지지도 않았지만 왜 이런 미션이 주어졌는지 그 의도를 조금은 알 것 같다. 많은 발달이 있지만 그래도 아날로그적인 것들로 얻어지는 게 많다는 걸 깨달았다. 종이에 글을 적으면서 글씨를 예쁘게 쓰는 연습도 좀 해야겠다 생각했다.

     

     

    필사한 글 <나에게 묻고 나에게 답하다> 간략 정리

    필사를 하다보니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았다. 최유리 작가님이 <나를 만나는 글쓰기> 주제로 글쓰기 클래스를 시작하면서 적은 글인 듯하다. 제자의 감정을 이끌어내고 공감자가 되기 위해 처음 그녀가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 공감자가 되면서 치유의 힘을 경험한 사연을 글로 풀고 있다. 글쓰기를 통해 나에게 묻고 나에게 답하면서 살기 위해 글을 썼고 그 글 속에서 자신의 울고 웃는 표정을 세심하게 살피고 공감해 주었던 것이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로해 주는 글은 '혼자가 아니에요'라는 조용한 연대의 글이라는 결론으로 이 글은 끝이 난다.

     

    필사 후 느낀 점

    나는 아직 글쓰기 분야에서는 초보중 초보 유치원생이다. 그런 내가 작가님의 글을 평가하고 분석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그녀의 글을 통해 좀 더 확실하게 내 꿈을 구체화시킬 수 있었다. 내가 하고 싶은 <치유의 글쓰기>를 하려면 나를 만나는 글을 먼저 써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나도 <나에게 묻고 나에게 답하다>의 과정을 통해 가능한 내 안의 모든 감정을 꺼내 보는 시간이 필요하겠구나 생각했다. 글을 통해 내 마음속 구석구석을 들여다 보고 천천히 밝혀주는 과정을 통해가 나 스스로 치유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런 다음 스텝으로 누군가를 위해 공감자의 역할을 기꺼이 감당하는 내가 되고 싶다.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남인숙 작가님 카페에서 진행하는 '글 성장 100일 프로젝트 2기'에 신청서를 넣었다. 10월 1일 어제부터 100일이 시작되었다. 100일 동안 <나에게 묻고 나에게 답하다>를 실행해보려고 한다. 아직 질문지도 제대로 작성하지 못했지만 앞으로의 100일이 나의 내면까지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아직은 나를 꺼내 보이는 것이 낯설고 어색하지만 100일을 완주했을 때는 나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치유되어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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