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9. 21.

    by. ON그녀

     

    이 책을 왜 읽게 되었는가?

    기술의 발전을 배경으로 뇌 과학 책을 접하며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소재는 역시나 인공지능이었다. 빠르게 우리 삶으로 들어오고 있는 인공지능의 원리를 공학적인 개념보다는 인지심리의 관점으로 이해하려고 책을 읽게 되었다. 심리학에 관심이 많다보니 평소에 읽게 되는 책도 그 분야의 책을 많이 접하게 된다. 이번에도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무엇인가?

    튜링은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컴퓨터는 인간과 같은 사고능력과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는 기계가 인간을 어떻게 속이는지 설명하면서 ‘기능주의’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기능주의에 따르면 마음이라는 것은 물리적 자극(입력)에 의해 야기되는 특정 행동(출력)이라고 한다. 이처럼 컴퓨터가 입력받은 내용을 토대로 사고하고 계산하여 인간을 속이는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인공지능의 사고방식과 감정에 공감하는 방식을 설명한 부분이었다. 인간이 타인의 감정을 직접 느낄 순 없지만 감정을 추론하고 이해함으로써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것처럼 인공지능도 같은 방식으로 왜 그러한 감정을 느끼는지 이유를 이해하면서 상대에게 공감할 수 있을 거라는 내용이다. 이를 읽으며 인공지능의 사고방식과 공감 과정이 이미 인간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고 이것을 잘 이용한다면 인간과 함께 공존할 수 있겠지만 그들의 가치와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가 충돌하는 경우가 일어난다면 과연 이 가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공학적인 사고만큼 필요한 것이 심리철학적인 견해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내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작가가 계속 질문을 던지며 내용 전개를 하고 있기에 챕터 중간중간 나의 생각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속일 수 있고 인간의 상황에 적절하게 공감을 해줄 수 있다는 말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인공지능이 계속 발전하여 인간과 거의 비슷하게 사고하고 생활한다면 미래에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갈등이 잦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인공지능이 상용화되면 우리 삶에 편리함을 더해줄 거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공지능은 언제나 인간의 가치와 충돌할 수 있는 존재이며 효용에만 집중하는 것보다는 이로 인해 발생할 윤리적 상황들을 고찰하는 것도 인공지능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에게 유일하게 주어진 감정이란것을 대체할 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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