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0. 4.

    by. ON그녀


    <상처 주지 않고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은 미다스북스 출판사에서 2022년 9월 16일에 출간한 직장인 작가 김권현 님의 따끈따끈한 첫 작품이다. 이 책에 대한 나의 느낌은 '참 따뜻하다'이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대화 스킬을 작가님께서 겪은 사례 중심으로 풀어주어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나 '그래, 나도 저런 경험 있었는데...'라는 공감 포인트가 많았다. MD 14년 차 김권현 작가님이 생활 속에서 누군가의 동료로서, 친구로서, 가족으로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말로 상처받고 또는 말로 상처 주면서 깨달은 경험들을 친절하게 글로 풀어내어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인간적이고 일 잘하는 사람'을 꿈꾸는 그녀는 <당당하면서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있는 사람이 되는 대화법>을 제시해 주며 말에 상처받고, 말에 상처 주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책을 낸 배경을 설명한다.

    [프롤로그]
    '의견을 잘 관철하고 똑 부러진 사람'이라는 생각 했지만 '제대로 소통할 줄 모르는 미숙한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 이유는 '일은 잘하지만 절대 찍히면 안 되는 사람' '날카롭고 예민한 사람'이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후였다. 14년 차 직장인이 되고 나니 '상처 주지 않고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이 얼마나 큰 자산인지 깨달았고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책을 쓰게 되었다.
    날카로운 나의 말에, 무심한 남의 말에 가슴 철렁한 경험을 해 봤다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의 나를 돌아보았고 아무 생각 없이 뱉어버린 말 때문에 상처받았을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철저히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대화법을 배우고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하면서도 내 의견을 관철시키는 스킬을 익혀야겠다 다짐했다.

    1장 말로 상처를 받았다면, 상처를 주었다면

    01. 말로 생긴 상처는 칼로 입힌 상처보다 깊다.

    p.17 내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상대방은 하루종일 아프다. 어쩌면 평생을 가슴 한편에 깊게 박힌 상처로 인해 한 번씩 몸서리 칠지도 모른다. 반대로 따뜻한 말 한마디는 상대방 마음을 치유할 수 있고, 힘들 때마다 꺼내 보고 위로받는 평생의 치료제가 되기도 한다.

    누구든 가까운 사람들에 받은 상처가 가장 아프다. 가족이나 직장 동료, 친구, 지인에게 받은 말의 상처는 정말 오랜 시간 나를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저자는 직장 상사에게 받은 상처와 가족에게 받은 상처, 내가 상대에게 상처를 준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한다.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하는 말은 대화가 아닌 '말 테러'이다. 상대에게 받은 상처를 객관적으로 풀어나간 부분도 있었지만 본인의 실수를 솔직히 적으며 예시로 든 부분은 작가의 진솔함을 느낄 수 있었다.

    02. 너는 원래 그런 사람이잖아

    '라벨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원래 그런 사람으로 낙인찍어 버리는 실수를 하면 안 된다. 상대의 장점과 긍정적인 부분을 보려고 노력하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03. 나는 다혈질이라 원래 그래

    자기 자신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경우이다. 모든 상황에서 자기 합리화가 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면서 까지도 자신의 행동을 어쩔 수 없었다고 합리화시킨다. 본인에게 타이트한 기준을 설정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관대한 사람이 되는 건 어떨까!

    04. 네가 오죽하면 그렇게 말했겠니

    "네가 오죽하면 그랬겠니?라는 말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감동을 준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배려해주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점점 마음이 열리고 더 나아가 호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05. 상대방에게 씌워진 프레임을 벗겨내자

    첫인상이 만든 선입견이나 소문에 의한 프레임으로 인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지레짐작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첫인상 남김 부정적인 느낌이나 소문에 의한 프레임을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대해야 한다.

    06. 상대방 마음 느껴보기

    상대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모습은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비언어적 표현으로 마음을 전달해보거나 역지사지의 태도로 접근하는 것도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 공감하는 센스쟁이로 기억될 것이다.

    2장 사람을 얻는 호감형 대화법은 따로 있다.

    01. 첫 3초에 결정되는 첫인상

    초두효과는 첫인상 효과라고도 하는데 첫 만남에서의 느낌으로 상대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첫 만남에 무례하거나 신경 쓰지 않은 옷차림이거나 기분 상하게 하는 말투와 단어를 사용한다면 부정적인 기억을 남기기 때문에 이 부분을 특히 신경 써야 한다.

    02. 웃는 얼굴, 긍정적인 표현

    웃는 얼굴로 매장 매출을 상승시킨 매니저와 회사의 A팀장과 B팀장을 비교하는 예시로 상대를 이해하려는 긍정적인 태도가 상대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03.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칭찬을 하라

    상대의 장점을 들어서 칭찬을 한다는 건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관심이 있고 애정을 갖고 유심히 관찰했다는 의미이며 상대방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04. 상대의 이름 또는 직함을 기억하라

    상대의 이름과 직함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건 큰 자산이다. 누군가에게 기억되어서 좋았던 사례와 본인이 누군가의 이름과 직함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난감한 상황을 겪었던 사례를 예시로 보여주었다.

    05. 설명은 무조건 쉽고 간결하게 하자.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으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이 완벽한 설명이다.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설명일수록 상대방의 귀와 가슴에 깊이 새겨진다.

    06. 대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바디랭귀지

    몸은 입으로 하는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해준다. 바디랭귀지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요소기 때문에 적절히 잘 활용하자.

    07. 마음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말하기

    누구나 쉽게 거절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거절은 꼭 필요한 항목이다. 이 책에서는 겸손하게 거절하는 방법과 조건부 거절 방법, 생각할 시간을 가진 후 거절하는 방법을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08. 부드럽게 대화 중단하기

    대화 시작 전 다음 스케줄을 미리 말해두고 바쁘다는 느낌의 바디랭귀지를 적극 활용하고 시는 시간을 사용해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대화의 흐름을 끊는다.

    3장 상대의 진심을 얻는 방법

    01. 솔직한 경험담은 마음을 움직인다

    과거에 힘들었던 경험이나 자신의 상처를 솔직하게 말하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02. 안정된 목소리는 최면과 같다.

    작고 힘없는 목소리나 너무 큰 목소리는 상대에게 담담함과 부담을 안겨준다. 대화에서는 목소리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목소리로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03. 상대가 원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 공감이다.

    상대의 말을 잘 들으며 공감하는 태도는 신뢰를 준다.

    04. 상대방의 제스처를 따라 해라.

    상대방이 사용하는 행동을 따라 하면 친근감을 느끼게 되고 말하는 속도를 맞추면 호감도가 상승한다.

    05. 있는 그래도 수용하기

    상대는 자신을 공감받고 싶어 한다. 어쭙잖게 평가를 하거나 자신의 입장에서 하는 조언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06. '때문에'보다는 '덕분에'로 바꾸어 말하라

    상대를 수용하고 존중하며 가치를 알아주는 느낌을 전달하며 상대방의 잘못을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07. 표현하지 않는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표현하는 데 인색하다. 하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달할 수 없고 적극적인 표현은 경직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기도 한다.

    4장 논쟁을 피하고 갈등을 협력으로 바꾸는 대화법

    01. 틀린 의견은 없다. 다를 뿐이다

    자신의 의견과 다르면 공격적으로 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는 나와 다른 의견에도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

    02. 공통의 관심사로 친밀감을 높여라

    아무리 작은 공통점이라도 그 부분으로 말의 물꼬를 트면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친밀감이 높아진다.

    03. 평정심을 유지하라

    갈등의 상황을 잠시 벗어나 머릿속을 환기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며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도가 높아진다.

    04. 절대 설득하려고 하지 마라

    설득이라는 명목 아래 강요하지 말고 의견을 말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상대의 고민을 도와준다고 하면서 나의 생각을 강요하며 상대의 결정을 통제해서는 안된다.

    05. 니즈 파악이 핵심이다

    상대의 필요를 잘 파악하며 파악하기 어려울 때는 적절한 질문을 통해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06. 일보 후퇴 이보전진을 기억하라

    상대와 의견이 다른 경우는 정말 많다. 이때 작은 것을 양보하거나 먼저 배려했을 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는 경우도 종종 있다.

    07. 작은 부탁으로 경계심을 무너뜨리자

    갈등 없이 내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08. 상대의 비언어 메시지를 파악하라

    표정, 말하는 속도, 목소리, 억양, 제스처와 자세를 유심히 관찰하여 빠르게 파악한다면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5장 상대는 당신의 경청을 원한다

    01. 상대는 당신의 경청을 원한다

    단순히 듣는 행동으로 국한되지 않으며 집중해서 경청하는 것을 말한다. 멀티플레이어가 되지 말고 상대와 몸과 마음의 높이는 맞추는 것이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강력한 대화의 기술이다.

    02. 나는 들을 준비가 되어있는가?

    에너지 넘치는 몸 상태를 준비하고 선입견을 배제하고 비판을 수용하는 자세를 가지며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준비한다.

    03. 상대의 성향을 파악하라

    상대의 성향을 파악하지 못하면 오해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04. 상대의 주파수와 일치시켜라

    경청과 공감의 표시로 상대방과 목소리 톤과 말하는 속도를 맞추고 '성공적인 미러링'으로 상대가 나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05. 온몸으로 들어라

    표정, 눈, 입 등 온몸으로 상대의 말을 들으면 상대에게 고마운 존재, 항상 함께 하고 싶은 존재가 될 것이다.

    06. 당신은 비평가가 아니다

    잘못된 위로나 공감은 상대에게 상처를 준다. 어설프게 평가하거나 분석, 잘못을 지적하지 말고 진심으로 공감하고 온 몸으로 잘 들어주고 공감한다면 상대방은 위로와 이겨낼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07. 위로라고 착각하는 한술 더 뜨기

    더 힘든 상황,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위로가 아니다.

    책을 읽고 느낀 점

    김권현 작가님은 본인이 겪은 사례들을 구체적 예시로 들어가며 독자들이 '성숙한 소통가'로 거듭나길 당부한다.
    <상처 주지 않고 내편으로 만드는 대화법>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진정성 있는 배려와 공감'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의 말과 대화법을 돌아보았고 날카롭고 예민한 사람이 아닌 따스한 배려와 공감하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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