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 계산 공식, 원가가 20% 오르면 가격은 얼마로 올려야 할까

원가가 오르면 오른 만큼만 가격에 더하는 게 아니라, 남는 돈 금액과 마진율 중 무엇을 지킬지부터 정하고 그 기준에서 가격을 구해요. 아래 가정 예시에서 15,000원짜리 메뉴의 원가가 20% 오르면, 남는 돈 금액을 지키려면 약 16,112원, 마진율까지 지키려면 약 17,727원이 필요해요. 일반과세자 가게 기준이에요.

마진율과 마크업, 같은 40%가 다른 가격이 되는 이유

마진율은 판매가에서 이익이 차지하는 비율로, (판매가 − 원가) ÷ 판매가로 구해요. 마크업은 원가에 얼마를 얹었는지의 비율로, (판매가 − 원가) ÷ 원가로 구해요. 목표 마진율을 정했다면 판매가 = 원가 ÷ (1 − 목표 마진율)이에요. 원가 6,000원짜리를 마진율 40%로 팔려면 6,000 ÷ 0.6 = 10,000원이에요.

같은 “40%”를 원가에 붙이면(마크업 40%) 판매가는 8,400원이고, 실제 마진율은 2,400 ÷ 8,400 = 약 28.6%예요. 목표가 마진율 40%였다면 한 개 팔 때마다 1,600원씩 덜 받는 셈이에요. 그래서 가격표를 정할 때는 “판매가의 몇 %를 남긴다”로 말을 통일해 두는 편이 덜 헷갈려요. 부가세와 수수료가 들어가는 뒤쪽 예시에서는 부가세를 뺀 판매가(공급가액)를 분모로 써요.

부가세와 카드수수료를 뺀 1개당 남는 돈

손님이 낸 금액이 모두 내 돈은 아니에요. 일반과세자는 부가세 10%가 붙고, 내야 할 부가세는 매출세액에서 매입세액을 뺀 금액이에요. 그래서 계산은 부가세를 뺀 공급가액으로 맞추는 게 편해요.

가정 예시: 판매가 15,000원(부가세 포함), 원가 5,500원(부가세 포함, 세금계산서를 받아 매입세액을 공제받는다고 가정), 카드수수료 1.0%, 포장 용기 등 기타 비용 500원. 실제 가게 숫자가 아니라 식을 보여 주려는 숫자예요. 채소·정육처럼 부가세가 없는 면세 재료는 ÷ 1.1을 하지 않아요.

공급가액은 15,000 ÷ 1.1 = 약 13,636원, 원가 공급가액은 5,500 ÷ 1.1 = 5,000원, 카드수수료는 15,000 × 1.0% = 150원이에요. 남는 돈은 13,636 − 5,000 − 150 − 500 = 약 7,986원, 공급가액 기준 마진율은 약 58.6%예요.

원가 20% 인상, 가격을 그대로 두면 남는 돈 변화

같은 가정에서 원가만 5,500원에서 6,600원으로 20% 올랐다고 해 볼게요. 원가 공급가액은 6,000원이 되고, 남는 돈은 13,636 − 6,000 − 150 − 500 = 약 6,986원이에요. 개당 남는 돈은 1,000원 줄고, 마진율은 약 51.2%로 내려가요. 판매가를 안 바꾸면 공급가액·카드수수료·기타 비용도 변하지 않아서, 오른 원가 공급가액 1,000원이 고스란히 이익에서 빠져요.

구분 원가 5,500원 원가 6,600원
개당 남는 돈 약 7,986원 약 6,986원
마진율(공급가액 기준) 약 58.6% 약 51.2%

한 달에 1,000개를 판다고 가정하면 가격을 그대로 둘 때 한 달 이익이 약 100만원 줄어요. 개당 차이는 작아 보여도 판매량을 곱하면 커져요.

지킬 것을 고르면 정해지는 두 가지 가격식

1) 남는 돈 금액을 지키고 싶을 때
판매가(부가세 포함) = (원가 공급가액 + 기타 비용 + 지키려는 이익) ÷ (1 ÷ 1.1 − 카드수수료율)
예시: (6,000 + 500 + 7,986) ÷ (0.9091 − 0.01) = 약 16,112원 → 가격표에는 16,200원이나 16,500원처럼 정해요.

2) 마진율을 지키고 싶을 때
판매가(부가세 포함) = (원가 공급가액 + 기타 비용) ÷ ((1 − 목표 마진율) ÷ 1.1 − 카드수수료율)
예시: 처음 마진율 약 58.6%(0.58567)를 지키려면 1 − 0.58567 = 0.41433이므로 (6,000 + 500) ÷ (0.41433 ÷ 1.1 − 0.01) = 약 17,727원 → 17,800원이나 18,000원으로 정해요.

오른 원가 1,100원만 더한 16,100원은 첫 번째 식의 결과(약 16,112원)와 거의 같아요. 남는 돈은 약 7,975원으로 거의 돌아오지만, 마진율은 약 54.5%로 처음 58.6%에 못 미쳐요. 가격이 오르면 같은 이익도 비율로는 작아지기 때문이에요.

카드수수료율은 신용·체크 비중으로 평균 내기

예시의 1.0%는 가정이에요. 금융위원회가 2026년 하반기(8월 14일부터)에 적용한다고 안내한 연매출 3억~5억원 구간 신용카드 우대수수료율을 가져다 쓴 값이에요. 실제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요율이 달라서, 두 매출 비중으로 평균을 내 넣는 편이 정확해요. 예를 들어 같은 구간에서 신용 70%, 체크 30%라면 1.00 × 0.7 + 0.75 × 0.3 = 약 0.93%예요. 이 값을 넣으면 15,000원 메뉴의 카드수수료는 약 140원이 돼요. 신용·체크 비중은 카드사 가맹점 사이트나 앱에서 한 달 치 승인 내역을 신용과 체크로 나눠 합계를 내면 구할 수 있어요.

배달앱이나 온라인 결제처럼 다른 수수료가 붙는 채널은 이 요율과 따로 계산해야 해요. 같은 메뉴라도 채널마다 남는 돈이 다르니, 가격을 정하기 전에 채널별로 한 번씩 식에 넣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간이과세자도 같은 식을 쓰나요?

이 글의 식은 일반과세자 기준이에요. 간이과세자는 부가세를 계산하는 방식이 달라서 공급가액 부분의 식이 바뀌어요.

원가율은 몇 %가 적당한가요?

업종과 메뉴 구성마다 달라요. 업계 평균보다 내 가게 원가표로 마진율을 직접 계산해 봐야 해요.

끝자리는 어떻게 정하나요?

계산값보다 낮게 반올림하면 목표에 못 미쳐요. 예시의 16,112원을 16,200원으로 올려 적으면 남는 돈은 약 8,065원으로 처음 7,986원보다 조금 많아요. 마진율 식의 17,727원은 17,700원으로 내려 적으면 마진율이 약 58.5%로 처음보다 낮고, 17,800원으로 올려 적으면 약 58.7%가 돼요. 계산값보다 높은 쪽의 깔끔한 금액으로 정하면 목표를 지킬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