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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력으로 승부하기 위해 선택한 책
어느 날 삼성화재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친한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세미나가 있는데 그 세미나에 수능 1타 강사가 온다는 것이다. 나는 고3 입시생 딸을 둔 그 이름도 유명한 고3 엄마다. 고3 엄마는 너무 힘들다. 알아야 할 것도 너무 많고 챙겨야 할 것도 너무 많다.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 필요한 건 엄마의 정보력, 경제력, 실행력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하지만 나는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이다 보니 아이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엄마는 아니라 늘 미안했다. 친구의 권면도 있고 해서 세미나를 참석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수능 만점자 오대교 대표님을 뵐 수 있었고 강의를 어찌나 잘하시던지 듣는 내내 빠져들었다. 수능 전문가 오대교 대표님은 수능은 막연히 지식의 양을 검증하는 시험이 아니고 사고력을 기반하여 자료 분석을 할 수 있는지 그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막연하고도 방대하게 지식의 양을 늘리고자 노력한다. 너무나 방대해서 내가 공부한 방향이 나오지 않으면 접근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세미나에서 훌륭한 강의를 듣고 도전받아서 정보력으로 승부하기 위해 이 책을 선택했다. 책을 읽는 내내 남은 시간 동안에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아.
스타강사가 말하는 공부법 정리
오대교 대표님은 4수까지 했지만 수능의 출제 패턴을 완벽하게 이해 해면서 결국은 수능 만점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물론 운으로 된 게 아니다. 방향을 분명히 알고 패턴을 분석해서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했기 때문에 이뤄낼 수 있는 성공이었다. 지금 그는 아이들의 수능 준비를 돕는 입시 전문 교육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 투어 강연을 통해 '강남 엄마의 교육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나도 그 강연에 참석해서 고급 정보를 얻은 사람 중 하나이다.
저자는 첫 챕터에서 수능은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정리한다. 성적은 노력과는 상관없다고 하는데 이것은 방향성을 잃은 무턱대고 하는 열심을 말한다. 큰 딸이 고3이고 수능이 75일가량 남은 이 시점에서 지금이라도 이 책을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남은 시간을 전략적으로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PART1에서 내 마음에 가장 와닿은 부분은 한계가 없어야 성공한다는 부분이다. '나는 충분히 100점을 맞을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학생과 '내 실력으로 과연 100점을 맞을 수 있을까? 불가능할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하는 학생의 1년 뒤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날 것이다. 나도 항상 딸에게 마음으로 한계를 정하지 말라고 당부하는데 그 부분을 인정받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설사 조금 자신 없는 생각이 들지라도 그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지 말라고 당부한다. 부정적인 말은 최대한 아끼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접근하라고 말한다. 물론 쉽지 않은 건 나도 알지만 그 부분을 염두에 두면서 노력한다면 어느 순간 습관처럼 먹을 수 있는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고3은 버텨야 하는 시기가 아니고 꿈에 점점 다가가는 시기라고 정의한다. 이것은 앞에서 언급했던 마인드셋이랑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PART 2에서는 출제되는 수능을 미리 알 수 있다고 제시하며 그 열쇠는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자료를 잘 활용하라고 말한다. 출제 기관에서 제공해주는 객관적 자료를 기반으로 EBS 연계 교재와 교과서를 충실하게 공부하는 것이 수능 점수를 올리는 팁이라고 한다.
PART 3에서는 수능 전 30일 동안 1등급을 향상할 수 있는 공부법을 소개한다. 1등급 올리는데 필요한 문제는 3문제 정도기 때문에 기출문제의 패턴과 유형을 잘 파악해서 준비하면 3문제 정도는 더 맞출 수 있고 그것만이 30일 만에 1등급을 더 올릴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그리고 상위권 학생이라면 경찰대, 사관학교의 기출문제로 수능을 120%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경찰대와 사관학교 문제는 일반 수능보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그 기출문제로 수능을 준비했을 때는 수능이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 집 고3은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정보를 전달해두었다.
PART 4에서는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공부법 Q&A를 제공하고 있고 PART 5에서는 각 과목별로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하는 부분들을 정리해놓고 있다.
수능 1타 강사의 공부법 책을 읽고 느낀 점
수능을 준비하는 건 그저 막연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강연을 듣고 책을 읽으면서 남은 시간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체계가 좀 잡혔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딸에게 간략하게 요점을 당부해두었고 주말에 시간을 내서 잠깐씩이라도 책을 본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거라고 전했다. 분명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으며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들고 포스팅할 그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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